수십개의 종으로 이뤄진 악기가 카리용인데, 서양에서는 교회음악으로 보편화된지 이미 오래전이라고 합니다. 국내 최초로 대전과학기술대학교(혜천대)에 설치된 카리용이 세계 최대 규모로 기네스북에 최근 등재됐습니다.

 각기 다른 크기와 음정을 가진 23개 이상의 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멀리 2,3km까지 은은하게 울려퍼지는 아름다운 소리로 인해서 천상의 음악이라고도합니다.

서로 다른 크기의 종들을 추와 철선으로 연결해 레버와 페달로 연주합니다.

혜천대 카리용은 네덜란드 왕립 종 제작소가 지난 2002년에 제작해 세계 유명연주가들의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서양의 3-4옥타브와 달리 6.5옥타브까지의 음역대를 갖고 있습니다. 가장 무거운 종은 무게가 10톤 가까이 됩니다. 이곳에 있는 78개의 종을 만드는데 21개월이 걸렸고 그 무게는 50톤에 달합니다.

78미터인 탑의 높이에 맞춰 종수를 78개로 제작해 기존 세계 최대였던 미국 미시간주 커크인더힐스 교회의 77개 종을 넘어 기네스북에 등재됐습니다.